[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냉동밥 제품의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슈완스 인수로 미국 전역의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한 이후 매출이 4년 새 3배 증가한 것으로, 오는 연말까지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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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냉동밥 3종. [사진=CJ제일제당] |
대표 제품으로는 코리안바베큐맛치킨·김치야채·마늘맛새우 볶음밥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돼 월마트와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시장 내에서의 냉동밥 제품에 대한 인기는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또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한 점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냉동밥 판매도 크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수출액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22% 성장했고, 2017년 7개국이었던 수출 국가는 현재 17곳으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냉동밥 제품 입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아시안푸드 존’을 별도로 만드는 등 한국 식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만두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전략제품 품목으로 냉동밥을 포함한 P-Rice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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