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멤버십 인상 ‘꼼수 동의’ 의혹 조사 착수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7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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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쿠팡이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가 이를 알기 어려운 방식을 동원해 동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멤버십 운영과 결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쿠팡 배달트럭.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앞서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이 과정에서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공정위는 쿠팡의 이같은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 패턴’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동의를 받는 과정에 ‘잘못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팝업창과 공지문, 이메일 등 최소 3회 이상 고객에게 와우 멤버쉽 요금 변경을 상세히 알리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쿠팡의 멤버십 해지 절차는 중도해지가 어렵거나 동의 없이 가격이 갱신되는 타사와 달리 업계에서 가장 간편하고 빠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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