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생닭 벌레는 인체 무해” 주장…논란에 불 지핀 격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2 1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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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최근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생닭에서 벌레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의 ‘벌레 논란’은 지난 1일 하림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거졌다. 

 

 김홍국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회장은 “친환경 농장은 소독약을 쓰지 못해 벌레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며 “앞으로 위생관리 등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림 공장 측은 “기계가 닭의 모이주머니를 빼내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하림 브랜드의 생닭에서 다량의 벌레가 나와 관계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해당 벌레는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릿과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하림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하림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생닭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림 측은 “이물질이 발생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된 점에 대해 잘못되고 죄송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재정비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 설비이다 보니 그간 전 공정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인력을 더 투입해 사육부터 포장까지 육계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좀더 세밀하게 전수조사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림에서 론칭한 ‘푸디버디’는 건강에 초점을 둔 어린이식 브랜드로, 즉석밥과 라면, 국물요리, 볶음밥, 튀김, 핫도그 등 24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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