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심려 끼쳐 죄송”…항소심 판결에는 ‘유감’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4: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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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임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이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 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며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룹 DNA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CEO들에게도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모두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으자”라며 “저부터 맨 앞에 서서 솔선수범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경영진의 발의로 임시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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