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오는 19일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지난 2004년 창설된 대통령배는 첫 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아 국산마 2000m 거리의 경주 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고,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점에서 올해부터는 상금도 10억원으로 인상됐다.
올해는 특히 경주마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초의 G1경주 그랜드 슬램 달성을 볼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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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
그간 열린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유달리 연패(連霸)의 기록이 다수 나왔다. 우선 경주마 부문에서는 ‘트리플나인’이 4연패(2015~2018년), ‘당대불패’가 3연패(2010~2012년), ‘명문가문’이 2연패(2007~2008년)를 각각 달성했다.
또 마주 부문에서는 최병부 마주(트리플나인)와 정영식 마주(당대불패, 인디밴드)의 4연패, 남승현 마주(명문가문)의 2연패, 조교사·기수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트리플나인, 뉴레전드)의 5연패, 유병복(당대불패)·조성곤·(당대불패)·조경호 기수(명문가문, 나이스초이스) 3연패, 박대흥 조교사(명문가문)와 임성실 기수(트리플나인)의 2연패가 있다.
지난 18번의 경주에서 수말은 15회를 우승해 83%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역사상 최초로 암말인 ‘라온퍼스트’가 2분05초3의 대통령배 레이스 레코드로 우승했다. 우승마와 2위마의 차이가 가장 치열했던 때는 2014년으로, ‘경부대로’가 ‘베스트캡틴’을 ‘머리’ 차이(약 30㎝)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경마는 지난 2016년부터 총 5개(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의 G1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G1 더블 우승마는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대통령배와 그랑프리), ‘파워블레이드’(코리안더비와 그랑프리), ‘문학치프’(코리아컵과 그랑프리), ‘위너스맨’(코리안더비, 코리아컵, 그랑프리) 6마리 뿐이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마로 활약 중인 ‘위너스맨’은 이번 대회를 통해 G1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위너스맨’이 이번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면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 우승마가 돼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우승상금 5억5000만원을 추가해 기존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넘어 43억1000만원의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편 오는 18·19일 경마공원 출입로 ‘꿈으로’와 중문 광장에서는 제주도 내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또 19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 및 부경에서 고객 무료입장을 시행하고, 가수 홍진영의 특별무대가 오후 3시45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 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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