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골프장 용지 불법 매입’ 의혹…시민단체, 농지법 등 위반 고발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6: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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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의 특수관계법인 해파랑우리가 경북 포항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농지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사 관련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5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해파랑우리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대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위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농업인이나 농업에 이용하려는 사람, 농업회사 법인만 구입할 수 있는 농지를 A 전 대표이사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농민회가 포항남부경찰서 앞에서 에코프로그룹의 ‘골프장 용지 불법 매입’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환경단체는 농업경영계획서 제출 후 농지를 사들인 뒤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또 해파랑우리가 에코프로 실소유주인 이동채 전 회장과 그 가족회사로부터 빌린 돈 등으로 임야를 사들인 뒤 A씨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농민회는 5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과 해파랑우리 법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대규모 골프장 사업에 손을 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편법과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와 해파랑우리 측은 A씨 명의로 부지를 매입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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