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 중인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의 건설현장에서는 올해만 4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9일 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한화포레나제주에듀시티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비계 발판 위에서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 4m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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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가 발생한 한화포레나제주에듀시티 건설 현장.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한화가 공사를 맡고 있는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한화 건설현장에서는 올해만 벌써 3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월10일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이던 인천 중구 기반시설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붐대가 부러져 떨어지면서 노동자가 사망했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벌목 작업 중인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9월17일 경남 통영시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건설현장에서는 송전탑 상부 설비 보강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8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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