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K-푸드 사업의 외연 확장은 물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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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K-푸드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 [사진=CJ제일제당] |
‘비비고 투고’는 영국 현지의 배달 프랜차이즈사인 팩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되고,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에 입점됐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으로,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를 통해 약 6주 동안 판매하며 레시피와 가격 등을 고려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소시인 핫장과 쌈장 등 K-플레이버를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이 대표적인 메뉴로, 이는 소비자 리뷰 데이터를 통해 6개월 단위로 변경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이달 말까지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매장은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에 자리하고 있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이후 소비자 반응을 통해 현지에 정식으로 출시하고,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이 비비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해 5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했고, 오는 2027년까지 유럽 식품사업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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