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키움 전 회장 친형, 주가 폭락 전 주식 150억원어치 매도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2 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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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거 매도해 수사선상에 오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친형이 같은 시기에 15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정황을 확인했다.
 

 키움증권. [사진=연합뉴스]

 

다우키움그룹 지주사인 다우데이타는 지난 4월24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 당시 키움증권 측은 김씨의 거래가 김 전 회장이나 폭락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씨의 거래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우키움그룹에서 분리되고, 지난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김씨의 거래를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넘긴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우선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를 통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당시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시세조종 정황이나 폭락 조짐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커지자 김 전 회장은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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