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의 건강 &] 구안와사 합병증의 종류와 예방법

편집국 / 기사승인 : 2023-04-21 14: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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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편집국 기자] 구안와사(안면마비)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안면마비 합병증은 크게 눈과 코, 귀에 나타난다. 안면신경은 얼굴을 움직이는 신경 이외 눈물샘의 눈물 분비, 침샘에서의 침분비 등 분비신경과 혓바닥에서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는 미각신경 등이 함께 있다.

 

 안면신경의 위치. [사진=몸이편안한의원]

 

미각신경이 마비될 경우 맛을 잘 못 느끼거나 침 분비가 제대로 안 돼 소화력이 떨어지고, 구강 건조증과 구강건조로 인해 치아가 약해질 수 있다. 또 눈물 분비가 잘 안 될 경우 눈 건조현상와 결막염·각막염 등 염증질환이나 시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안면신경은 두개골 안으로 깊이 들어가 청신경과 같이 주행해 귀 안쪽 고막 근처에 있는 등자근이라는 근육을 조절한다. 등자근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감소시켜 달팽이관의 청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안면신경이 마비되면서 등자근을 조절하는 기능에 손상이 생기게 된다.

 

이 때 큰 소리가 갑자기 귀를 ‘쾅’ 때리면서 근처에 있는 청세포를 손상시켜 난청이 오거나 이명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청신경쪽으로 가는 안면신경은 달팽이관을 지나 전정기관까지 지나간다. 이 때문에 몸의 평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전정기관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에 따른 이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6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구강건조증을 막기 위해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하고, 구강 위생을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해야 한다. 또 눈 보호를 위해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청신경을 보호하려면 헤드폰이나 이어폰 사용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외 전화는 안면마비가 오지 않은 쪽으로 받고, 큰 소리가 나는 곳에는 오래 있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김진아 객원 칼럼니스트(한의사)는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대표원장을 거쳐 현재 몸이편안한의원본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구안와사 구인구색> <구안와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Ⅰ·Ⅱ> <꼬마한의사의 구안와사 치료사례집>을 출간했고, 현재 유튜브 ‘꼬마한의사의 구안와사와 한의학의 모든 것’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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