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전 ‘그룹 말만해-말의 속삭임’ 개막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7 1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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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7일 작가 그룹 ‘말만해’의 초대전 ‘말의 속삭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말만해’는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4명의 작가(남효식, 김지영, 박준석, 이현준)가 모여 말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해 공동 전시를 추진해 오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작가 그룹 ‘말만해’의 초대전 ‘말의 속삭임’을 진행한다. [사진=한국마사회]

 

이번 전시회는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 추상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면면을 보여주는 작가들이 모여 전시 제목인 ‘말의 속삭임’처럼 서로의 목소리를 낮추고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포용성’을 담고 있다.

 

김지영 작가는 산업사회 이전 인간과 말의 긴밀한 관계를 전통혼례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춰 정감있는 화면으로 풀어냈고, 남효식 작가는 말과 관련된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투입해 인간 삶의 본질을 작품에 투영했다.

 

또 박준석 작가는 말의 이미지 패턴과 흑·백의 체스(장기) 이미지를 통해 산업사회에 만연한 물질주의를 나타냈고, 이현준 작가는 추상 표현과 텍스트를 사용하여 말(馬)과 말(言)의 관계를 유희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오는 7월21일까지 열리는 ‘말의 속삭임’ 초대전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사이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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