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교량 표준화 위한 ‘KR-I 거더’ 성능 검증 완료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7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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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4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험동에서 철도교량 ‘KR-I 거더’의 성능 검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KR-I 거더’는 철도교량 상판을 받치는 30m 길이의 구조물로, 이번 시험에서는 약 400톤의 하중을 줘 거더의 처짐이나 변형률, 균열응답 등을 검증했다.

 

 지난 14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험동에서 시행된 ‘KR-I 거더’ 성능 검증. [사진=철도공단]

 

그동안 철도교량의 교각과 교각 사이 경간(간격)과 형고(거더 높이)가 서로 달라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공단은 앞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DM엔지니어링과 함께 ‘철도교량 표준화’ 연구를 추진해 ‘KR-I 거더’를 자체 개발했다. 기존 PSC I형 거더교는 철도 노선에서 25m 경간 이하의 복선 교량에서 5주형으로 적용된 반면 ‘KR-I 거더’는 경간 길이 30m에 복선에서 4주형으로 기술성과 적용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미관개선과 비용절감, 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KR-I 거더’ 성능시험 결과는 공단이 철도산업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성공적인 성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는 8월에는 길이 45m인 ‘KR-U 거더’ 성능 검증이 계획돼 있어, 향후 공단에서 개발한 철도교량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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