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서 붕괴사고…2명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7 16: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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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상판이 무너져 노동자 2명이 숨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극동건설의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교량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다.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사망자인 60대 남성 A씨는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50대 남성 D씨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 3시간여 끝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나머지 6명은 다리 골절 등 중경상을 입은 채 자력으로 나오거나 타인의 도움으로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진 재해와 노후화 등에 취약한 안계댐 시설물의 내진 안정성 확보 및 방류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추진 중이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고,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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