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프랑스, 나쁜 개를 판단하기 위한 사례별 기록부 계획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9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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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불테리어, 사진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프랑스는 품종만으로는 개의 위험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사례에 기초한 개의 위험도 평가를 위한 기록부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한 기관에서 어제(현지시간) 발간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의 위험은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품종만으로 물릴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개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개의 품종, 성별(수컷이 암컷보다 더 공격적), 거세여부, 개의 성격과 기질,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개가 받은 훈련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비록 개를 키우지 않더라도 아이든 어른이든 개에 대한 '인식'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개에 대한 필요성와 기대감'을 제대로 인식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코를 핥고, 하품을 반복하고, 한눈을 파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신호를 알아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려동물은 크기, 기질, 품종에 상관없이 혼자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개들이 일년에 약 10000번의 무는 행위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관은 이 수치가 꽤 오래됐고 문제의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인정했는데 모든 개물림 사고는 법적으로 지역 관청에 보고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기존의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추가하고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물림 기록부를 만들되, 보다 대상을 적시하고 위험 권고를 구체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기관은 밝혔다.

이 기관은 전문가들이 새로운 기록부를 시행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개인들의 도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도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5종 및 믹스견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오는 2월 12일부터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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