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2일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교통부문 보조금 및 투자재원 제도 개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한상용 동서대학교 교수, 이재훈 대한교통학회 박사 순으로 ‘교통부문 보조금 및 투자재원 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발제를 거쳐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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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열린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교통부문 보조금 및 투자재원 제도 개선’ 정책토론회. [사진=국가철도공단] |
우선 한상용 교수는 국내 교통 보조금 현황 분석 결과 2021년 기준 도로부문이 3조9877억원, 철도부문이 4819억원으로 도로가 철도 대비 약 8배 이상 높음에 따라, 공정한 교통시장 조성을 위해 보조금 지급의 차별적 요인 해소를 강조했다.
이에 한 교수는 오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전환교통 지원 확대와 연료 보조금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이어 이재훈 박사는 “오는 2030년과 2050년의 교통부문 탄소 배출량 분석 결과 정부의 감축 목표 대비 초과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철도의 수송분담률 증대를 위한 투자재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또 “친환경 전기·수소차량 보급 확대로 현재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비용에 포함된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세금을 차량 연료특성(내연·친환경)과 주행거리에 비례해 부과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기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용상 우송대학교 교수, 장수은 서울대학교 교수, 한진석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신종숙 국회의정연수원 교수)이 패널로 참여해 교통부문 보조금 및 투자재원 개선 방향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이 가운데 장수은 교수는 철도 투자 확대를 위해 철도 예산을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분리된 별도의 회계 계정으로 신설하는 필요성을 제안했고, 한진석 실장은 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거점에 대한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바탕으로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2050 탄소중립 등 사회적·기술적·정책적 변화에 적극 대응해 철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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