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트리플 티아라 마지막 관문 ‘경기도지사배’ 개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7 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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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가 열린다고 밝혔다. 

 

경주조건은 국산 3세 암말만 출전 가능하고, 부담중량은 55㎏이다. 또 경주거리는 2000m로, 순위상금은 5억원(우승상금 2억7500만원)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경기도지사배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2007년에 창설됐다. 지난 2010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2013년 G3, 2018년 오픈경주 지정 및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지정, 2020년 특별경주 시행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이번 경기도지사배는 특히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치러진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는 ▲루나Stakes(L, 1600m, 3억원) ▲코리안오크스(G2, 1800m, 7억원) ▲경기도지사배(G3, 2000m, 5억원)의 3개 경주로 구성돼 국산 3세 암말만 출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2022년 ‘골든파워’와 2023년 ‘즐거운여정’ 단 두 마리로, 이번 출전마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3두의 경주마를 우선 살펴봤다.

 

 이클립스베리.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이클립스베리(9전 5/2/1, 레이팅 74, 한국 암 3세 밤색, 조교사 서홍수)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제1·2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암말 삼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800점으로 승점순위 선두인 만큼 이번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성적만 거둬도 시리즈 최우수마로 확정된다. 마명인 이클립스는 18세기 영국의 전설적 경주마로 “이클립스 선두, 그 외엔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고, 미국 경마의 연도대표상도 ‘이클립스 어워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다.

 

 글로벌태양.

 

 글로벌태양(8전 3/4/0, 레이팅 59, 한국 암 3세 갈색, 조교사 방동석)

시리즈 제1·2관문에서는 2위만 2번을 기록했지만, 제1관문에서 7마신(약 17m)이었던 ‘이클립스베리’와의 격차를 제2관문에서는 ‘코’ 차이(약 10㎝)로 줄이면서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부마(父馬)인 ‘제이에스초이스’는 한국마사회의 우수마 발굴 프로그램인 ‘K-닉스’가 적용된 말로, 지난 2019년부터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교배 2년차에 제엽염으로 인해 씨수말에서 은퇴했는데, 그 해 유일하게 생산된 말이 바로 ‘글로벌태양’이다.

 

 블루레몬. 

 

 블루레몬(9전 5/1/1, 레이팅 68, 한국(포입) 암 3세 갈색, 조교사 문병기)

부마(父馬)인 ‘루킹앳럭키’는 통산 13전9승을 기록한 말로, 지난 2010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1) 우승 및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3세 수말 부문)를 수상했다.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대상경주 출전요건이 완화되면서 이번 경주에 나서게 된 경주마로, 2세 때 과천시장배(L)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벚꽃경마 특별경주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00m라는 긴 경주거리 극복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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