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서 50대 노동자 고압 전류에 감전사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1 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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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서울 지하철역 전기실에서 전선 케이블에 분류 스티커를 붙이던 50대 노동자가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11일 고용노동부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36분께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전선 케이블을 분류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던 A씨(53)가 감전사고를 당했다. 

 

 서울교통공사.

 

사고 직후 함께 작업하던 동료 직원 2명은 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지만 이날 오전 2시40분께 사망했다. 


지하철역은 전철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역내 전기 시설에는 최고 6600V에 달하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선 케이블 관련 작업을 하거나, 점검할 때는 2~3명의 작업자가 한 조를 이뤄 단전 여부를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사고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연신내역에 대책본부를 차리고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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