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국산 3세마 경합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개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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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우수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가 열린다고 밝혔다.

 

경주조건은 국산 3세마(거세마 제외) 만이 출전할 수 있고, 부담중량은 암 55㎏, 수 57㎏이다. 경주 거리는 2000m로, 순위상금은 총 7억원(우승상금 3억8500만원)에 달한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말에는 ‘삼관마’라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삼관마에 오른 경주마는 ‘제이에스홀드’(2007년)와 ‘파워블레이드’(2016년) 단 두 마리만 뿐이다.

 

올해는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 ‘석세스백파’가,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은파사랑’이 각각 우승을 차지해 삼관마 탄생을 기대할 수 없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말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주요 경주마 3두를 우선 살펴봤다.

 

 은파사랑.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은파사랑(9전 3/1/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밤색, 조교사 서인석)

직전 경주에서 경주마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영예인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더비마가 됐다. 지난 2006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백록정’에 기승했던 황순도 트랙라이더(前 기수)와 더비 우승기수인 문성혁 기수가 조교를 담당한다. 출전마 모두가 2000m 경주경험이 없어 늘어난 경주거리는 동일한 조건으로, 현재 시리즈 승점 1위의 ‘석세스백파’와는 불과 120점 차이로 2위에 올라 있다.

 

 석세스백파.

 

▲ 석세스백파(8전 4/0/2,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조교사 민장기)

코리안더비에서 단승식 2.8배로 인기 1위를 기록했지만, 경주전개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만큼 경주거리가 200m 늘어난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시리즈 승점은 10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어미말인 ‘백파’는 지난 2007년 코리안오크스(G2) 우승마로 제2호 명예경주마인 ‘백광’과는 한 살 터울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월드드래곤.

 

▲ 월드드래곤(7전 3/2/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조교사 김영관)

시리즈 제1관문은 건너뛰고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에 출전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은파사랑’과의 도착 차이는 1.75마신(약 4m)으로, 서승운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느린 경주흐름으로 인한 자리잡기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거리가 늘어난 만큼 유연한 작전 변화가 필요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가진 김영관 조교사의 기록갱신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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