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

강유식 / 기사승인 : 2024-05-31 12: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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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로 전분기 말(0.47%) 대비 0.03%p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2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고, 기업여신(10조7000억원)과 가계여신(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또 대손충당금 잔액(27조2000억원)은 전분기 말(26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203.1%)은 전분기 말(214.0%) 대비 10.9%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7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조4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3000억원)은 전분기(1조1000억원) 대비 8000억원, 중소기업(2조8000억원)은 전분기(3조2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와 비슷했다.

 

1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4조7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고,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1조4000억원)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여신 정상화(4000억원) 등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저금리 현상으로 지난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라며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취약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와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강화를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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